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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가나자와 - 겐로쿠엔(兼六園)

kobu2009 2014. 8. 21. 23:36
 
혼슈 | 가나자와

가나자와 - 겐로쿠엔(兼六園)

 

  

겐로쿠엔(兼六園, 겸육원)은 일본 이시카와 현 가나자와 시에 위치한 오래된 다이묘의 정원으로 1620년대부터 1840년대까지 가가 번을 지배했던 마에다 씨에 의해 만들어졌다. 가이라쿠엔, 고라쿠엔과 더불어 겐로쿠엔은 일본 3대 정원의 하나이다. 정원은 연중 낮 시간에 개방되고 계절마다 아름다운 정취를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정원은 원래 가나자와 성 바깥에 위치했으며 면적은 114,436.65 m² 이다. 5대 번주 마에다 쓰나노리가 렌치 정(蓮池亭)을 만들고 그 뜰을 렌치 뜰(蓮池庭)로 부르면서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정원은 1759년에 화재로 파괴되었다. 1774년에 11대 번주 마에다 하루나가에 의해 재건되기 시작했고 미도리 폭포(翠滝), 다실(茶室)인 유가오 정(夕顔亭)이 만들어졌다. 정원의 발전은 계속되어 1822년에 12대 번주 마에다 나리나가에 의해 다쓰미 수로로부터 물을 끌어와 정원의 구불구불한 개울이 만들어졌다. 이후 13대 번주 마에다 나리야스는 더 많은 개울을 만들고 가스미 연못을 확장하였다. 이로써 현재 형태의 겐로쿠엔이 완성되었다. 정원은 1874년 5월 7일에 대중에게 개방되었다. 

 

 
 

 

 

 

 

     

01 | 일본 3대 정원

 

02 | 에도 정원의 정수

     

겐로쿠엔(兼六園)은 오카야마(岡山)의 고라쿠엔(後樂園), 미토(水戶)의 가이라쿠엔(偕樂園)과 함께 ‘일본 3대 정원’으로 불린다.

 

겐로쿠엔은 에도시대 정원 양식을 보여주는 곳으로 아름다움으로는 최고라 할 수 있다.

 

 

 

 

     

03 | 야경이 더 아름다운 정원

 

04 | 사계절이 아름다운 정원

     

낮과 밤의 차이가 클수록 그 아름다움은 더 깊다고 할 수 있다. 라이트업을 했을 때 야경은 또 다른 감동이 있다.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우거진 신록, 가을에는 낙엽, 겨울에는 눈까지.. 사계절이 아름다운 정원이다. 

 

 

 

 

 여행 포인트 01 | 일본 3대 정원

 

 

정원의 이름은 마에다 나리야스 때 마쓰다이라 사다노부에 의해 명명된 것이다. 겐로쿠엔이라는 명칭은 송대의 시인 이격비(李格非)의 낙양명원기(洛陽名園記)에서 유래한 것으로 광대함, 고요함, 기교, 고색창연함, 수로, 조망이라는 6가지 정원의 조건을 두루 갖추었다는 뜻이다. 겐로쿠엔에는 약 8,750그루의 나무와 183종이 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정원에서 특별히 눈여겨보아야 할 것은 다음과 같다. 

 

* 자연의 위치에너지만을 이용해 작동하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분수가 있다.
* 다실인 유가오 정은 정원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1774년에 세워졌다.
* 가라사키 소나무는 13대 번주 나리야스에 의해 비와 호 주변의 가라사키에서 옮겨 심은 것이다.
* 두 개의 다리를 가진 석등인 고토지 등롱은 고토에 있는 다리와 닮은 점이 있다고 생각된다.

   이 석등은 겐로쿠엔과 가나자와의 상징물이다.
* 간코 교는 11개의 붉은 돌이 거위가 나는 듯한 형상으로 놓여있다.
* 가이세키 탑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마에다 씨에게 증여한 것이라고 한다.
* 겨울에 공원은 폭설의 피해로부터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밧줄로 나뭇가지 사이를 원뿔 모양으로 연결한 유키쓰리로 유명하다. 

 

 

 여행 포인트 02 | 170년만에 완성된 에도정원의 정수

 

 

 

가나자와는 우리나라에는 그다지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지만 지난 450년간 제2차 세계대전과 같은 전쟁은 물론, 대규모 지진의 피해를 입지 않아 교토에 이어 일본의 전통 문화, 옛모습이 잘 남아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게다가 에도시대 도쿠가와 막부에 버금가는 2번째로 큰 다이묘였던 마에다가(家)의 통치가 300년간 평화롭게 이어지면서 가나자와에서는 금박공예(일본에서 생산되는 금박의 99%를 차지한다)∙가가유젠(염색기법) 등과 같은 전통 공예, 다도∙노가쿠 등의 전통 문화는 물론 가가요리∙화과자와 같은 음식문화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풍요롭고 격조 높은 문화가 발달하였고 오늘날까지 그대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01 | 장인정신이 묻어있는 정원

 

02 | 죽기전에 꼭 가봐야 하는 명소

     

겐로쿠엔은 가가번 5대 번주인 마에다 쓰나노리(前田綱紀)가 1676년 공사를 시작해 대를 이어가며 장장 170년에 걸쳐 완성한 명작이다.

 

일본인들이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하는 명소로 꼽는 이곳은 장구한 역사와 정갈한 아름다움이 배여있다.

 

 

 

 

     

03 | 정원의 여섯가지 조화

 

04 | 미로처럼 계획된 정원

     

 ‘멋진 정원을 만들어도 여섯 가지 경관을 두루 겸비하기는 어렵다’고 하는데 겐로쿠엔에는 이 요소가 모두 갖추어져 있다고 한다. 

 

겐로쿠엔은 약 9만9천174㎡의 방대한 규모로, 길이 복잡하게 나 있어 관람 계획을 잘 짜고 둘러봐야 한다.

 

 

여행지 총평
 

8.95

 
이런 점이 좋았어요!

일본 정원의 아름다움을 경험하고 싶다면 강력 추천!

방대한 규모와 다양한 명소, 아름다운 볼거리와 자연과의 조화를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최고의 정원이다.

 
이런 점이 아쉬웠어요!

축구장 14개 정도의 방대한 넓이이다보니 전체를 다 둘러보려면 힘이 든 것이 사실이다. 중간중간 휴식공간이나 부대시설이 좀 더 많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